봉동 생강, ‘국가 중요 농업유산’ 지정

안호영 의원, 지정 필요성 강조.향후 3년간 국비 10억 지원

안상일 기자 | 입력 : 2019/11/12 [09:59]
    안호영_의원

[미디어투데이] 완주군 봉동 생강이 국가가 지정하는 농업유산인 ‘국가중요 농업유산’에 지정돼 유무형의 부가가치 창출과 함께, 향후 유산자원의 발굴·보전관리에 필요한 예산을 3년 동안 15억원을 지원받는다.

12일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완주 봉동 생강을 국가중요 농업유산 지정을 확정하고 완주군에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가중요 농업유산이란 보전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해 국가가 지정한 농업유산이다. 농업유산은 농업인이 해당 지역의 환경·사회·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형성시켜온 유·무형의 농업자원이다.

지금까지 연구된 자료에 따르면 봉동 생강은 고려초 신만석이라는 사람이 중국 봉성현이라는 곳에서 생강뿌리를 얻어와 전남 나주와 황해도 봉산군에 심었다가 실패한 뒤, 다시 봉자가 들어가는 지명을 찾아 지금의 완주군에 있는 봉상에서 재배에 성공한데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생강을 재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봉동 생은 한때 전국 생강의 60% 이상을 차지했고‘생강굴’이라는 독특한 봉동의 생강 저장 시스템이 존재하는 등 오랫동안 형성시켜온 농업자원 중 보전할 가치가 있는 훌륭한 농업자원으로 평가받았다.

이에 완주군에서는 봉동생강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발족되는 등 행정과 민간 차원에서 지정을 위한 활동이 추진돼 왔다.

안호영 의원 또한, 봉동생강의 역사성과 가치를 고려할 때 농업유산으로서의 지정이 충분한 만큼, 그동안 농림축산식품부 등을 대상으로 지정 당위성을 역설해왔다.

이번 봉동 생강의 국가 중요 농업유산 지정으로 앞으로 자원의 발굴·보전관리 및 활용을 위한 예산이 3년간 15억원이 지원됨으로써, 체계적인 보전관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봉동 생강의 브랜드 제고 및 판로 확충 등 유무형의 부가가치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호영 의원은 “완주군에는 원조라고 주장할만한 많은 농업유산이 많은데, 그 중 하나가 봉동 생강”이며 “앞으로 농업유산 지정을 계기로 봉동생강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이를 활용한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하도록 완주군과 주민들과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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