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투데이=남기재 편집주간] 보기드문 울릉도 '섬사철란'과 '박쥐나무' 열매
넓고 푸른 망망대해 동해비다 한가운데 화산섬,
성인봉984m을 정점으로 치밀하게 꽉 조여 있는 듯한 울릉도
바닷바람 맞으며 외진 곳에 자라는 식물들- 다시 보인다.
성인봉 가는 길 중간쯤 '바람등대' 지나 만난 난초목 난초과 상록 다년초 '섬사철란'
원줄기 끝에 총상總狀으로 3∼7개가 달려 핀 연한 자홍색 꽃이 발길을 붙잡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울릉도와 제주도에서만 분포한다.
행운의 연속인가, 숲속 돌지대에서 줄기가 3m 정도까지 자라는
산형화목 박쥐나무과의 낙엽관목. '박쥐나무'까지 보인다
어린 잎을 나물로 먹고, 사지마비와 타박상에 약용한다는 -
관상가치도 높다는 박쥐나무 - 까만 열매가 더 귀하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