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투데이=남기재 편집주간] 바람 속에 흔들리는 백두산 '고산용담高山龍膽'
표고 2100m로부터 정상까지 백두산의 긴 겨울은 영하 30~40℃를 오르내리고
초속 30m 이상의 칼날 같은 강풍이 수시로 불어닥치는 고산高山 툰드라 지대.
한여름 3개월 남짓 짧은 생육 기간을 천금처럼 활용하는 고산식물은
키 작은 다년생 초본이거나 기는줄기 또는 땅속줄기가 발달한 특징을 가진다.
식물체에 비해 비교적 큰 꽃은 안토시아닌, 카로티노이드 등 색소 물질을 많이 품고있어 꽃 색깔이 선명한 것도 특징.
뿌리의 맛이 쓰다하여 용龍의 쓸개라는 거창한 이름이 붙여진
합판화군 용담목 용담과 여러해살이풀, '고산용담龍膽'도 그렇다.
스쳐지나가듯 마주한 백두산 용담 - 짧은 마주침에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