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터 뷰 > 대전광역시의회'조원휘'의장 - "시민중심의 열심히 일하는 의회" 정립에 매진

안상일 기자 | 입력 : 2024/10/05 [15:03]

 

  ©  대전광역시의회 조원휘 의장             사진= 대전광역시의회 소통홍보관  제공

 

 [미디어투데이 / 대전 = 정치부 안상일 기자 ] "시민중심의 열심히 일하는 의회" 인 대전광역시의회의 제9대 '조원휘'의장을 인터뷰했다.

 

9대 하반기 의장으로서 임시회및 본회의 진행등과 각급 언론기관과의 인터뷰,면담,행사참여등으로 면담 인터뷰를 진행할수없어 부득이 서면인터뷰로 대신했다.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역활과 지역 현안에 대한 소통과 토론을 통해 145만 대전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의회의 역활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조원휘의장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대전시 발전을 위한 구상과  방향등을 확인했다.

 

인터뷰의 질문에 대한 답변은 제출된 답변을 가감없이 원문 그대로 게재하였으며,  인터뷰 내용,표현에 대한 오류등은 전적으로 편집자에게 있음을 밝힌다. (편집자= 주)


   1. 9대 의회 후반기 의장 취임 소감

 

  ◌ 제9대 대전광역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시민 여러분이 위임해 주신 권한을 남용하지 않고 올바르게 사용해 최고 의사결정기구의 수장으로서의 모범적인 면모를 보여드리겠음.

 

  ◌ 취임 당시 말씀드린 ‘진수무향 진광불휘(眞水無香 眞光不輝)’ 즉 “참된 물은 향기가 없고 참된 빛은 반짝이지 않는다”라는 글귀처럼 겸양을 미덕으로, 화합을 요체 삼아 드러내지 않고 동료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충실히 뒷받침하는 등 성심(誠心) 속에 화합(和合)이 녹아 드는 하나 된 의회상을 만들어 나갈 계획임.

 

  ◌ 집행부에 대해서는, 소통과 협치를 통해 시정운영에 대한 동반자적 관계를 견지해 나가는 한편, 시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견제와 균형이라는 의회 본연의 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는 등 강력한 의회상 정립을 관철시킬 것임.

 

  ◌ 후반기 새롭게 시작하는 의회에 대해 시민들이 거는 기대가 큰 만큼 정당과 정파를 떠나 화합하는 의회의 모습을 만들어 다시금 시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음.

 

  2. 원구성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 해소와 협치

 

  ◌ 9대 의회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여러 갈등과 논란을 보인데 대해 의회의 수장으로서 시민들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림.

 

  ◌ 원구성 과정에서 대립과 갈등이 발생하는 등 적지않은 진통이 있었지만 조화로운 결실로 매듭지었다는 평가를 받음. 현상적으로 보이는 파행의 이면에는 본질적으로 의회 최고의 협치가 있었음

 

  ◌ 기나긴 산통 끝에 타의 표상이 될 만한 협치를 이뤄냈다고 자부함.  역대 의회 최초로 야당의원이 제1부의장을, 의장 선출과정에서 서로 뜻이 달랐던 의원이 제2부의장에 선출됐음.

 

      이와 함께 원구성 과정에서 의견이 상충됐던 의원들이 상임위원장과 원내대표로 선임됐음.

 

  ◌ 다양한 정치적 철학과 여러 이해관계가 공존하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의견 대립이 없을 수 없으며, 의견 조정 과정에서 불거지는 갈등은 어찌보면 필연적일 수밖에 없음.

 

  ◌ 대전시의회 모든 의원들은 각자의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끝까지 고수 하기보다 합의점과 돌파구를 마련하는 지혜를 발휘함으로써, 협치의 조화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결실에 이르게 됐다고 생각함.

 

    이제 반목의 과거를 뒤로 하고 시민복리 증진의 그 한길에서 서로 손을 맞잡고 달려가고자 함.


  3.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방안

 

  ◌ 집행부 사무 전반에 대한 의회의 견제와 감시는 시민의 행정수요에 대해 행정서비스 적기 공급을 실현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장치임.

 

  ◌ 소통과 협치를 통해 시정운영의 동반자적 관계를 견지하는 가운데, 잘잘못을 명확히 가려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잘못한 것은 과감히 비판하고 고쳐 나가도록 의회의 권한을 강력히 이행해 나갈 것임.

 

  ◌ 이러한 기준에서 볼 때, 그간 강한 집행부, 약한 의회라는 기울어진  운동장 형국을 올바르게 정립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4개 상임 위원회와 긴밀히 협의해 집행부에 대한 입법·예산결산·행정사무감사· 시정질문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을 동원함으로써, 세밀하고 촘촘한 견제와 감시의 그물망을 펼쳐나가도록 할 것임.

 

  ◌ 또한 9대 의회 들어 발족시킨 의원 연구회를 보다 더 활성화시켜 의원 개개인의 지식과 경험을 축적해 결과적으로 의회 전체의 의정역량을 대폭 확충함으로써 복잡다단한 집행부의 업무에 대한 대응력을 증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임.

 

  ◌ 9대 의회 후반기 22명의 의원 모두는 매의 눈으로 과녁을 향해 활시위를 당기는 것과 같은 엄중한 자세로 집행부의 행태를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등 시민이 위임해 주신 권한을 허투루  쓰지 않도록 매진해 나갈 것임.

 

  4. 시급한 대전의 현안과 해결방안

 

  ◌ 최근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은 기업 유치 총력전에 나서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사활을 걸고 과밀억제권역·개발제한구역 해제를 공동 주창하고 나서는 이른바‘수도권 블랙홀’로 인구유출·기업이탈로 중병을 앓고 있는 지방의 쇠락을 부채질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음.

 

  ◌ 저출산 시대에 수도권 인구유출과 기업이탈의 삼중고를 앓고 있는 상황에서 대전시는 경제개발 정책들로서 안산 첨단국방산업단지 조성, 대덕연구개발 특구와 연계시키는 창업생태계 조성 등을 전면에 내세워 추진하고 있음.

 

  ◌ 또한 20년만에 본 궤도에 오른 도시철도 2호선 사업, 12년만에 첫 삽을 뜨게 된 대전 하수종말처리장 금고동 이전, 대전교도소 이전문제 등이 시급한 현안들로 거론되고 있음.

 

  ◌ 어느 것 하나 사업 추진이 녹록한 상황은 아니지만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밀접한 사항이기에, 대전시의회 차원에서도 현안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협조를 다해 나갈 계획임.

 

  ◌ 다만, 해당 사업들이 규모가 상당하고 추진과정에서 민원이 발생할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잡음과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관련 상임위에서 진행과정을 면밀히 살펴 나가는 등 견제와 감시의 기능 또한 게을리 하지 않겠음.


  5. 충청권 메가시티(충청권특별지방자치단체) 성공적인 조성

 

  ◌ 최근 활발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충청권 메가시티(충청권특별지방 자치단체)의 태동은 550만 인구의 광역생활경제권 형성으로 대전시민과 충청인들에게 재도약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가 될것임.

 

  ◌ 이러한 메가시티 행정체계로 조성될 광역경제생활권은 지역의 역량 강화를 통해 지역이 성장하고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인구증대와 문화예술 활성화를 꾀할 수 있기에, 수도권 블랙홀에 빨려들지 않을 억지력을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봄.

 

  ◌ 또한 메가시티 조성은 수도권 대 지방의 경쟁구도와 지방분권 차원 에서만 다루어질 것이 아니라, 국가 전체적인 맥락에서 볼 때 지방의 잠재력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야말로 국가경쟁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견지에서 고려되어야 함.

 

  ◌ 이러한 충청권 메가시티의 성공적인 안착과 대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각종 물류와 사람의 이동이 하늘길로 통하는 21세기 지구촌시대를 감안할 때 대전이 에어시티(Airport City)로서의 도시 기능을 갖춰 나가야 한다고 제안하고자 함. 구체적으로는 ‘청주대전공항’으로의 명칭 변경과 접근성 향상을 위한 충청권광역철도망 구축이 있어야 할 것임.

 

  ◌ 이러한 제언과 함께, 충청권 시도의회와 뜻을 합쳐 연대해 나가는 한편, 집행부의 관련 정책들에 대한 지속적인 검증과 의회차원에서의 뒷받침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여 나가는 작업을 함께 함으로써, 보다  신속한 충청권 메가시티 발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음.


  6. 의회사무처에 대한 인사운영 방향

 

  ◌ 1988년 이후 32년 만인 2020년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로 이제 지방의회는 명실공히 인사권 독립의 시대를 맞이하게 됐음. 그만큼 권한과 책임이 확대되고 지방자치분야까지 삼권분립의 헌법적 가치가 실현되는 역사적인 변화라는데 그 의미가 있음.

 

  ◌ 현재 인사행정 전담부서를 마련해 운용 중에 있으며, 인사요인 발생 시기에 맞춰 합리적인 인사기준을 마련할 계획임. 하지만 의회사무처 인적규모가 집행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임을 감안할때 승진 내지 전보인사에 현실적인 한계가 있음.

 

  ◌ 이러한 한계상황을 고려할 때 집행부와의 인사교류는 불가피하며, 그 범위 안에서 우수인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적재적소의 인력배치를 단행하는 순환 구조를 당분간 이어갈 계획임.

 

   ◌ 아울러, 현 정부의 국정기조인 자치분권 강화와 시민이 위임해주신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에 맞게 집행부 사무전반을 견제 및 감시하고  심도있는 예산심의와 입법체계 완성을 위해서는 의정보좌의 질을 높여나갈 온전한 인사권 행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봄.

 

   ◌ 이와 관련해 최근 지방의회 자치조직권과 예산편성권을 담은 지방의회법 신설이 화두가 되고 있는바,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차원에서  공동대응하는 동시에 타시도 의장들과 연대해 국회에서 지방의회법 제정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임.


  7. 제9대 의회 후반기 의정운영 방향

 

  ◌ 제9대 후반기 대전광역시의회는 새롭고 강력한 의회로 거듭날 것을 대내외에 천명해 왔음. 시민이 부여하신 권한을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직 시민 복리증진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달성을 위해 사용할 것임

 

  ◌ 첫째, 의정역량 높이는데 주력하고자 함.

 

    그간 분산 운영했던 정책지원관을 입법정책담당관실로 통합 운영해 분야별 경계에 얽매이지 않고 필요한 입법 지원을 포괄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음.

 

  ◌ 둘째, 의정홍보 기능 강화에 나서고자 함.

 

    관행적인 언론보도에서 더 나아가 의정활동에 대한 생생한 영상홍보 기능에 무게를 둠으로써, 의정활동과 그 성과에 대한 시민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동시에 시민들의 민의를 즉각 피드백 받아 이를 의정에 반영하는 홍보소통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고자 함.

 

  ◌ 셋째, 집행부에 대한 견제‧감시 기능을 강화해 가겠음.

 

     여대야소 국면의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가능한 모든 권한을 동원해 시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견제와 감시의 장치를 상시 작동시키는 등 대내외적으로 강력한 의회상을 정립해 나가겠음.

 

  ◌ 넷째, 국내외 교류협력의 강화로 대전시의회의 위상을 제고하고자 함.  베트남 빈증성, 일본 삿포로, 강원도 화천군과의 소통을 시작으로  국내외 타도시 의회와의 교류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임.

 

  ◌ 다섯째,‘의민(議民) 협치’에 초점을 두고 시민 삶을 질을 높여가고자 함.

 

    혁신적인 정책 대안 발굴을 위해 의장 직속으로 혁신자문위원회를 신설하여 풀뿌리 민주주의의의 산실을 자처하고자 함.


  8. 시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

 

▷ 칭찬보다 비판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나가겠음

 

  ◌ 지난한 경기침체 속에서 생업을 위해 어려움을 겪고 계신 시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해 드림.

 

  ◌ 원구성 과정에서 빗발친 비판의 목소리는 의회를 아끼고 대전을  사랑 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시민의 회초리라 생각함.

 

  ◌ 대전시의회 22명의 의원들은 시민들이 뽑아주신 민의의 대변자로서 초심을 잊지 않고 칭찬보다 비판의 목소리에 더욱 귀기울여 나갈 것임.

 

  ◌ 시민 곁에서 시민의 뜻이 무엇인지 경청하고 더욱 낮은 자세로 의정 활동을 펼치는 데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음.

 

▷ 시민들이 꿈을 펼치고 성장하도록 보탬이 되는 의회

 

  ◌ 올해도 어느덧 반환점을 돌아 후반기로 접어들었음.

 

  ◌ 9대 후반기 대전시의회는 남은 기간 지역 사회가 더욱 발전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소중한 순간 순간을 마련해 나가겠음.

 

  ◌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공동의 목표를 위해 손을 맞잡고 나아갈 때 더욱 큰 결실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함.

 

  ◌ 시민 모두가 꿈을 펼치고 성장해 나가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곁에서 대전시의회가 함께 하는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을 약속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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