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방문상담으로 302명 어려운 이웃 발굴·지원

성동구, 공무원 방문상담으로 제도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 발굴 나서

안상일 기자 | 입력 : 2020/02/28 [10:07]

사회복지공무원이 방문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미디어투데이] 서울 성동구가 생활이 어려워 사회적 도움이 필요하나 ‘제도를 몰라서.’, ‘복잡해서.’, ‘신청해봤지만 안 된다고 해서.’ 등 여러가지 사유로 지원을 받지 못했던 주민 302명을 발굴해 다양한 복지서비스 지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구는 먼저 ‘성동구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통해 어려운 형편에도 부양의무자 때문에 도움을 받지 못하는 가구와 소득활동을 하지만 여전히 최저생활을 하고 있는 가구 파악에 나섰다.

사회복지공무원이 직접 이들 가정을 방문·조사 해 83가구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기초연금대상자 등 공적지원대상자로 선정하고 그 외 도움이 필요한 219가구는 민간자원 등을 연계해 이들의 생활안정에 도움을 줬다.

이혼 후 두 자녀를 양육하는 박성자씨는 척추협착증으로 장시간 근로가 어려움에도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월 60만원으로 3인가구가 어렵게 생활하고 있지만 전 배우자의 소득으로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지원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발굴조사로 기초생계급여 지원을 받게 되어 자녀들과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월 100여만원의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며 만성골수성백혈병을 앓고 있는 자녀와 생활하는 이미래씨도 이번 발굴조사로 기초생계급여를 받게 되어 생활고에서 벗어나고 사회복지공무원의 도움으로 SH기존주택전세임대도 신청하게 되어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구는 지속적인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복지공무원의 빈틈없는 방문상담 이외에도 돌발 위기에 처해있는 이웃을 찾기 위한 ‘주주살피미’를 위촉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2,482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지난 한해만 4,272명의 사각지대를 발굴해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 바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송파 세모녀, 성북구 네모녀 사건 등과 같이 복지신청주의로 인한 유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주민을 적극 발굴하고 발굴된 가정에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생활이 어려운 주민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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