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아이들 안전훼손, '하니셀'기초 춘천레고랜드 영업중단 촉구

레고랜드 4일동안 3회사고, 피해관광객 120명중 어린이 대다수
레고랜드 부지 중도선사유적지 보존지역,매장문화재 훼손 심각 수사중

안상일 기자 | 입력 : 2022/05/12 [05:55]

 

[미디어투데이/사회부 = 안상일 기자 ] 11일 시민단체 ( 중도본부- 춘천중도선사유적지보존본부)가 윤석렬 대통령에게 개장직후 원인불명의 사고가 빈발한 춘천레고랜드의 영업중단을 민원 했다.

춘천레고랜드는 55일 개장전후로 4일 동안 3번의 사고가 발생하여 120명의 관람객이 피해를 입었다. 2일 레고랜드 롤러코스터가 40명의 승객을 운행중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들은 15분을 기다린 후에야 구조됐다. 레고랜드 측은 긴급점검을 실시하고 원인을 알수 없다고 발표했다.

사고의 원인이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레고랜드 측은 문제의 롤러코스터 운행을 계속했다. 55일 롤러코스터 사고가 다시 발생했다. 승객 40명을 태운 롤러코스터가 십수m 높이에서 섰고 관람객들은 30분이 넘도록 구조를 기다리며 강한 바람을 견뎌야 했다.

56일에도 또다시 롤러코스터 사고가 났다. 다시 40명의 관람객들이 공포에 떨어야 했다. 이번에도 레고랜드 측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라고 했다. 4일 동안 세 번의 사고가 연이어 나고 나서야 레고랜드 측은 롤러코스터 1대를 회수했다.

6일 오후 춘천시 관광과 유원시설업 담당 공무원은 중도본부와의 통화에서 중대한 사고에 해당이 돼서 레고랜드 측에서 저희(춘천시) 측에 사고 보고를 했다.”이번에 피해자가 없는 걸로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부상자가 전혀 없다는 레고랜드 측의 보고에 대해 6일 춘천시 관광과 담당 공무원은 저희가 경찰도 아니고 검찰도 아니다.”저희는 사고보고를 받은 걸로밖에 판단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5일 사고가 난 롤러코스터에는 얼짱 출신 방송인 홍영기씨도 타고 있었다. 홍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어린이날을 맞아 두 아들을 데리고 남편과 레고랜드에 놀러 가 영상 여러 개를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홍씨는 운행 도중 멈춰버린 롤러코스터에서 안전장치 문제로 인해 멈췄다. 살려달라라며 강한 바람을 맞으며 긴장과 두려움 마음으로 구조를 기다렸다.

 

11일 회견에서 중도본부는 인간이 두려움을 가장 강하게 느끼는 높이는 15m정도로 알려졌다.”"레고랜드 롤러코스터에 사고당하여 구조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수십 분 동안 강한 바람을 맞으며 두려움에 떨었고 탑승객의 다수가 어린이들인데도 인명피해가 0명이라는 말은 전혀 믿을 수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관광진흥법 제33조에 따라 사고에 대한 통보를 받은 지자체장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유원시설업자에게 자료의 제출을 명하거나 현장조사를 실시할 수 있다. 지자제장은 현장조사 결과 안전에 중대한 침해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에 사용중지ㆍ개선 또는 철거를 명할 수 있다.

 

중도유적지는 1977년부터 석기시대 유물이 출토된 이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사시대 유적지로 소중히 보존됐다. 2013~2017년까지 실시된 고고학적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1,266기의 선사시대 집터와 149기의 선사시대 고인돌무덤들은 인류의 역사에 유래가 없는 대 발견으로 평가받는다.

 

그럼에도 문화재청은 발굴되어 지하에 보존중인 문화재의 보존을 전제로 레고랜드 사업을 허가했다. 문제는 춘천레고랜드가 위치한 중도가 북한강과 소양강이 만나는 충적지로 토질이 세립물질과 모래 사력 등이 최대 9m에 이르는 연약지반이라는 점이다. 또한 중도는 의암호 중간에 위치하여 바람이 강해서 파일시공을 하지 않으면 고층건물을 지을 수 없는 여건이다.


20171019일 강원도의회 본회의에서 김성근 부의장은 전문가들에 의하면 토목공사를 해서 약 6m~7m 깊이의 땅속에 기반시설을 해야지만 안전하다, 그렇게 나와 있다.”강원도나 멀린에서는 허니셀 기초로 하겠다고 하는데 허니셀 기초로 레고랜드 시설을 할 수 없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에 대해 강원도 최문순도지사는 존경하는 김성근 부의장님, 저희가 여러 가지 잘못한 게 많고 변명의 여지가 없지만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사정했다.

 

멀린은 20181214일 강원도 등과 레고랜드MDA계약을 체결하여 레고랜드 부지 중도유적지 8만여평을 100년동안 무상임대 받고 수십년 동안 세금감면과 공사비 800억 지원 등 막대한 특혜를 받았다. 그럼에도 멀린은 성토하여 지하 6m~7m로 기반시설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공사비 절감을 위해 안전에 취약한 허니셀 기초로 레고랜드를 만들었다.

지난 326일 춘천레고랜드 준공식에서 닉 바니 멀린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우려사항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중도 문화재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회견에서 중도본부 김종문대표는 연약지반에 허니셀기초로 지어진 대형놀이기구들과 레고랜드 호텔은 안전을 담보할 수 없으며, 지하에 매장된 문화재들을 훼손하는 시한폭탄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레고랜드 테마파크사업은 영국 멀린 엔터테인먼트와 강원도가 20119월 투자합의각서를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시행사 대표 뇌물 비리 구속, 공사비절감을 위해 유적지 보존을 위한 복토지침을 위반하고 고인돌유적을 훼손하는 등 여러 건의 범죄혐의로 검찰수사를 받았고 현재도 다수의 범죄가 발각되어 수사 중에 있다.

 

20171025일에는 복토지침을 위반하고 모래 대신 대량의 잡석을 불법매립하고, 공사의 편의를 위해 공사트럭을 고인돌 유적 위로 운행하다 발각되어 고발됐다. 또한 20188월에는 레고랜드 남담 침사지에서 불법매립 된 대량의 건설폐기물이 발견되어 고발됐다.

202046일 기반시설 공사 중 과거에 불법매립 한 대량의 폐기물을 발견됐고, 20201229일 레고랜드 사업자들은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2021형제2971) 된 상태다. 검찰은 17개월 동안 기소하지 않고 있다.

 

중도본부는 윤석렬 정부에 춘천레고랜드 관련 범죄에 대한 처벌과 영업정지를 촉구 하고, 세 번의 사고로 피해를 입은 어린이들과 관람객들에 대해 보호조치를 촉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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