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터 뷰 > '김승건' 안양 만안구청장- "만안구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발로 뛰겠다 "

-역지사지 ( 易地思之)의 자세로 소통과 공감에노력-
"편하게 방문해 주세요 언제든 문은 열려 있습니다 "

안상일 기자 | 입력 : 2023/03/09 [20:13]

 

 

< 경기도기자단 공동 인터뷰/ 미디어투데이= 안상일 기자 ] 최대호 안양시장이 2023년 '청렴 다짐 릴레이' 첫 주자로 김승건 만안구청장을 지명했다.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을 달성한 안양시는 올해도 공정하고 깨끗한 청렴도시 조성을 위해 '청렴한 조직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포부다.

  

첫 주자로 지목된 김승건 만안구청장은 33년간 지역발전을 위해 책임 있고 성실한 자세로 행정을 펼친 공직자로 위아래 모두에게 귀감이 될 뿐 아니라 '솔선수범'하는 리더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만안구청장으로 취임할 당시에도 구도심지 만안구의 새로운 모습과 비전을 제시할 것을 공직자와 시민들은 기대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33년 공직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400여 명의 만안구 공직자와 함께 만안구의 더 큰 도약을 위해 겸손한 자세로 주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김승건 안양시 만안구청장을 만나봤다.

 

경기도기자단 (법인)과의 인터뷰는 구청장의 일정을 고려하여 서면으로 진행하였고  '경기뉴스미디어'의 '정은아'기자가 대표하여 인터뷰 기사를 작성하였다 <편집자= 주>

  

◆ 구청장으로 취임한 지 3개월이 지났다. 소감 한 말씀.

  

1990년 7월 토목직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해 안양시 도시계획, 도시 기반 정비, 재개발 등 전문 분야에서 33년간 지역발전을 위해 책임 있는 자세로 업무를 추진했다. 마지막 공직 소임을 만안구청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더욱 뜻깊고 영광스럽다.

  

지난 33년간 기술직 공직자의 길을 걸어오면서 쌓인 도시계획, 도시 기반 정비사업 등의 풍부한 전문 지식과 현장 행정의 경험을 살려 원도심 지역인 만안구의 산재 되어 있는 현안 사항을 해결하고, 만안구 발전의 기반을 튼튼히 하여 안양시 균형발전과 주민들의 행복 지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2023년 구정 방향은?

  

▲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행정 ▲ 모두가 행복한 맞춤 복지 ▲ 안전하고 공정한 도시 ▲ 쾌적하고 건강한 도시 ▲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도시입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자연재해, 이태원 참사 등 사회적으로 위기가 많았다.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도시 기반 시설을 튼튼히 하고, 시민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챙기며 먼저 다가가는 소통행정으로 만안구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 기술직 공무원으로 구청장에 취임했다. 기술직 공무원의 관점에서 본 만안구 10년 후의 청사진을 그려 본다면?

  

만안구는 안양의 중심지이었으나, 90년대 신도시 개발계획에 따라 평촌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자연스럽게 구도심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

 

시 차원에서도 만안·동안 균형발전을 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만안구 지역을 활성화하고자 법적인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우리 스스로 고민하고 개선방안을 찾고자 '구시가지 지속가능한 발전방향 수립'용역사업(2023.4.~2024.7.)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만안구가 한 단계 도약할 방안과 새로운 발전 방향 및 비전이 제시되면 앞으로 우리 구만의 개성 있고 특색있는 지역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구)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 안양시청사 이전 계획, 박달스마트밸리 조성, 석수역 주변 도시개발 사업, 월판선 착공 등으로 만안구의 장기적인 발전계획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안양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비상하는 100년을 위해 만안구는 행정중심도시, 동안구는 경제중심도시로 추진하고 있다. 우리 구에서도 시정의 성장동력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고자 한다.

   

◆ 현재 만안구의 현안 사항 중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 세 가지를 꼽는다면?

  

우선, 안양역 앞 원스퀘어 해체공사 및 재개발·재건축 사업,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만안구 내 크고 작은 공사가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공사로 인한 소음, 분진, 교통체증 등 주민 불편과 관련된 다양한 민원이 예상되는데 민원을 최소화하고 사고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두 번째로, 만안의 중심인 안양 1번가는 수도권에서도 유명한 젊은 층이 많이 찾는 명소였지만, 코로나19 이후 상권 회복이 더디고 침체가 가속화되어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시 차원에서 안양 1번가 일대 지속할 수 있는 상권 활성화 방안 연구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며 구청에서도 안양 1번가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과 방안 마련에 노력을 기울이겠다.      

  

마지막으로, 만안은 원도심 지역 특성상 복지혜택이 필요한 저소득, 고령층 인구가 많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촘촘한 복지행정을 펼칠 방침이다.

 
올해는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벌써 걱정이 앞섭니다. 14개 동 행정복지센터의 맞춤형 복지팀과 안양2동, 안양6동, 석수3동, 박달1동에 확대 설치된 찾아가는 복지팀 운영으로 복지 사각지대 위기 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저소득층, 장애인 등에 대한 지원과 돌봄을 더욱 강화하겠다.

  


◆'석수동 충훈부의 벚꽃축제' 활성화 방안과 경기도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 하기위한 구체적 계획은?

  

먼저, 안양충훈벚꽃축제는 석수3동에서 마을 축제로 최초 추진했으며 벚꽃축제 규모가 확대되어 현재는 안양문화예술재단(충훈벚꽃추진위원회)에서 주관해 추진하고 있다.

  

안양문화예술재단에서 주관하면서 체험부스, 시민공연, 푸드트럭 등 볼거리, 즐길 거리가 다양화되어 수도권 대표 벚꽃축제로 위상이 제고되었다고 생각되며, 유튜브 홍보영상, SNS, 자막광고 등 홍보 매체를 활용해 축제 방문자를 다변화하고 있으며, 매년 안양문화예술재단에서 기획 단계부터 추진 방향, 활성화 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 구에서도 안양충훈벚꽃축제가 수도권 대표 벚꽃축제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충훈부 일대 도시 기반 시설을 사전 정비하고, 축제 기간에는 교통지도, 안전 점검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시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 안양동의 예술공원과 삼막마을 음식 거리를 활성화 하기 위해 철도청, 관악역과의 연대 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구청장의 견해는?

  

2002년 예술공원 상권 활성화를 위해 행락철에 자연수를 방류하고자 삼성천보를 조성하였는데 수동으로 수문을 개폐하여 적절한 시기에 방류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올해는 CCTV 실시간 관찰·점검을 통해 원격으로 수문 개폐가 가능하도록 운영해 행락철 시민들에게 적정하게 자연수를 공급하여 예술공원 물놀이 이용객에게 최상의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석수동 삼막마을 음식거리 일대는 맛집을 이용하는 사람들로 늘 분주한 지역으로 주차장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다.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 시행에 따른 개발제한구역 훼손지 복구사업 일환으로 삼막공원 노외주차장 23면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석수동 90번지)을 하고 있는데 주차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안양권 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에 따라 관악역 남측 출입구 신설 등 타당성 검토 용역을 착수했습니다. 향후, 관악역 3, 4번 출입구가 신설되면 예술공원과 삼막마을을 찾는 이용객의 접근성을 높여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 구청장의 생활철학을 나타내는 '생활 명언'과 생활신조가 있다면?

 

 개인적으로 '성실'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주변에서 성실한 삶을 살아가는 분들을 보면 저절로 존경하는 마음이 생기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라 본다.

 
관계에 있어서는 '역지사지'하는 자세를 갖고자 늘 염두하고 또한 노력하고 있다.

  

우리 시 직원 구성을 살펴보면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져 있고 공직 입문에 나이 제한이 없어지면서 입사 동기간에도 나이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으로 세대 간 견해의 차이가 발생하고 갈등이 있을 수 있다. 어쩌면 소통과 공감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당연할 수도 있다.

  

하지만, 조직이 건강하고 원활한 방향으로 나아가려면 구성원 모두가 공감하고 함께 가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라'라는 '역지사지' 자세를 강조하고 싶다.

  

말은 쉬워도 실천하기는 참으로 어려운 것 또한 사실이지만, 나와 상대의 입장과 상황을 바꿔 생각하는 노력을 실천한다면 충분히 소통과 공감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앞으로 구정을 추진하면서 먼저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직원뿐만 아니라 구민 모두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편하게 방문해 주세요. 언제든 문은 열려있습니다"

  

◆ 끝으로 만안구민들과 소속 공직자에게 당부의 말을 한다면?

  

무엇보다 공무원들이 소신 있게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인드로 시민의 입장에서 해결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시민들의 어려운 민원을 먼저 해결하려는 마음을 갖는다면 반은 해결됐다고 본다. 나머지 반은 서로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저의 33년 공직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400여 명의 만안구 공직자와 함께 만안구의 더 큰 도약을 위해 겸손한 자세로 주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진정성 있는 구청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구민 여러분의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

  

"공직자 및 구민 여러분 늘 좋은 일만 가득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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