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서 우수한 성적 거둬
진영중 3학년 이향 금상 수상…초등부에서도 은 1, 동 1 받아
안상일 기자 | 입력 : 2023/11/20 [15:52]
[미디어투데이=안상일 기자] 경상남도교육청은 교육부가 주관한 제11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경남의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 11월 18일 서울 엘지(LG)사이언스파크 통합지원센터에서 열렸으며 전국 17개 시도에서 추천받은 학생 54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에게 이번 대회는 이중 언어의 강점을 발휘하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경남 지역 예선 대회와 본선 대회를 거쳐 참가한 학생 3명은 그동안 지속해서 키워 온 이중 언어의 강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진영중학교 3학년 이향 학생은 ‘춤! 나의 삶’이란 주제로 무용가를 꿈꾸는 삶에 대해 중국어와 한국어로 발표했고 중등부 교육부장관 금상을 받았다.
이향 학생은 2020년 중국에서 한국으로 왔으며 짧은 시간 동안 한국어를 매우 열심히 공부해 왔다. 이향 학생은 발표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서도 본인이 가진 역량을 잘 보여줘 심사 위원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김해율하초 5학년 노소연 학생은 한국어-이탈리아어로 초등부 은상을, 김해구지초 5학년 정유빈 학생은 한국어-중국어로 동상을 받았다.
경남교육청은 학생들의 이중 언어 학습을 장려하고 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국내 출생 다문화 학생을 위한 엄마 나라말 배우기 교실 등을 운영하고, 다문화(이중) 언어 강사를 활용한 이중 언어 교육을 한다.
또한 중도 입국과 외국인 가정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을 하여 이들이 가진 강점을 발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경규 진로교육과장은 “이번 대회에서 입상한 우리 학생들을 통해 이중 언어 교육에 대한 현장의 관심이 더욱더 높아지길 기대한다”라면서 “또한 다문화 학생이 가진 국제적 역량을 충분히 배양할 수 있는 학교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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