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시, 2024년 예산안 3조 2,423억원 편성 |
[미디어투데이=지원배기자] 청주시는 20일 2024년도 예산안 3조 2,423억원을 편성해 청주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2023년도 당초예산 3조 2,842억원보다 419억원(1.3%)이 감소된 규모로 통합 이후 처음으로 긴축예산을 편성했다.
대내외적 경기침체, 자산시장 위축 등으로 인한 국세, 지방세 수입 저조, 그에 따른 지방교부세, 조정교부금 등의 감소와 글로벌 경기둔화로 기업실적 부진에 따른 지방세 수입 감소 등 세입 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주요 세입예산 중 지방세 수입은 6,648억원으로 올해보다 866억원(11.5%) 감액 반영하고, 국·도비보조금은 810억원(6.6%)이 증액된 1조 3,145억원, 지방교부세는 880억원(14.2%)이 감액된 5,306억원으로 편성했다.
시는 2024년 세입 여건을 고려해 지방보조금 및 경상경비 등을 감축했다. 또한, 전체 자체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저성과․불요불급한 사업은 강도 높은 세출구조조정을 추진해 1,100억원 규모의 재원을 확보했으며 재난안전사업, 미래산업 육성사업, 민생경제안정 등 시민에게 꼭 필요한 사업에 집중 편성했다.
2024년 예산안은 민선 8기 공약사업과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공감도시, 즐겁고 살맛나는 꿀잼행복도시, 도농이 어우러진 상생발전도시, 따뜻하고 쾌적한 스마트 안심도시, 세계로 도약하는 미래산업도시 시정방침 5개 분야에 중점을 뒀다.
세출예산안은 건전재정을 기조로 성과중심의 세출구조조정을 단행해 마련한 재원으로 민선8기 핵심사업과 공약사업에 효율적으로 편성했다.
민선 8기 시정방침에 따라 편성된 내년 주요사업은 다음과 같다.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 공감 도시 분야에 청주사랑상품권 할인율 보전금 150억원, 청주형 소상공인 육성자금 이자 지원 40억원, 청주시정연구원 출연 17억 8,000만원,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 2억 3,000만원, 청주형 E-커머스 플랫폼 구축 2억원 등을 편성했다.
즐겁고 살맛나는 꿀잼행복도시 분야에는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 30억원, 장전근린공원 물놀이터 조성사업 15억원, 문화예술로 채워지는 원도심 활성화 9억 1,000만원, 2024년 어린이 물놀이장 운영 6억 8,000만원, 무심천 물놀이장 및 썰매장 조성사업 1억 3,000만원, 꿀잼 무심천 수변·문화공간 조성사업 1억 2,000만원, 야간경관 테마파크 조성사업 1억원, 벚꽃과 함께하는 청주 푸드트럭 축제 1억원 등을 편성했다.
도농이 어우러진 상생발전 도시 분야에 수요응답형(DRT) 공영버스 지원 80억 6,000만원, 농업기반시설 확충 47억원, 농촌 마을만들기 24억원, 청년 농업인 영농정착 및 창업 지원 11억 7,000만원, 시골마을 행복택시 4억원 등을 편성했다.
따뜻하고 쾌적한 스마트안심도시 분야에 전기 시내버스 도입 141억 5,000만원, 석화2배수문 게이트펌프 설치공사 95억원, 옥산지구 소규모 배수개선사업 30억원, 수소 시내버스 도입 21억 2,000만원, 디지털기반 노후·위험시설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5억 7,000만원 등을 편성했다.
세계로 도약하는 미래산업도시 분야에 탄소저감을 위한 반도체융합부품 기술지원 46억 4,000만원, 안전신뢰성기반 이차전지 소재부품 테스트베드 구축 35억 2,000만원, 친환경 모빌리티 순환경제 혁신 인프라 구축 25억 6,000만원, 혁신기술 제조창업 공유공장 구축 14억 5,000만원, MV 및 응용제품 배터리 안전신뢰성 평가기반 구축 13억 6,000만원 등을 편성했다.
이번에 청주시의회에 제출된 2024년도 예산안은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21일 본회의에서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