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창수초등학교, 나는 지금도 성장한다(가르치며 배우며)

2023학년도 학생재능 기부활동

안상일 기자 | 입력 : 2023/12/07 [17:05]

▲ 나는 지금도 성장한다(가르치며 배우며)


[미디어투데이=안상일 기자] 경북 영덕군 창수초등학교는 12월 4일~8일, 5일간 학생재능기부 활동을 실시했다.

『나는 지금도 성장한다』란 이름으로 실시한 학생재능 기부활동은 창수초가 경북예비미래학교로 지정되어 학생자치학교의 비젼을 가지면서부터 추진하고자 한 창수행복교육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행사이다. 4~6학년 중 16명 학생의 재능기부로 5개의 재능기부교실이 꾸려졌으며, 47명의 학생이 모두 또 다른 배움의 시간을 누렸다.

창수FC 축구교실과 나는야 피구왕교실은 5일(화), 7일(목)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지도했고, 드론 세계여행과 엔트리 코딩교실, 나는야 창수 Music time DJ는 6일(수) 3~4교시에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재능기부수업을 실시했다. 재능기부교실마다 지도교사를 2명씩 배정하여 재능기부학생들과 함께 배움과 성장, 즐거움이 있는 수업이 되도록 도와주었다.

축구교실와 피구교실에는 소인수 학급이라 하지 못했던 구기활동을 게임의 형태로 진행할 수 있어서 학생들의 만족감은 매우 컸다. 축구교실에서는 드리볼과 패스, 슛 연습을 1일차에 실시하고 2일차에서는 축구경기의 규칙을 배우고 축구 시합을 즐겼다. 피구교실에서는 1~4학년 학생들이 주로 신청했으며, 1일차에는 공을 던지고 받기, 공을 피하기 연습을 2일차에서는 피구경기의 규칙을 배우고 피구 경기를 실시했다.

드론교실에서는 드론축구동아리에서 배운 학생들이 동생들에게 드론의 조작법과 비행의 원리를 가르쳐주고 드론으로 '간이골대 통과하기'와 '패트병 쓰러뜨리기' 미션을 수행하는 활동을 전개했다. 코딩교실에서는 엔트리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주인공을 등장시키고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활동'으로 전개했다. Music time DJ교실은 1~4학년 여학생들이 가장 많이 신청한 수업으로 20명의 학생을 5개조로 편성하여 '발성법'과 '또박또박 말하기', '강약을 살린 말하기' 등을 지도했고, 테블릿PC를 활용하여 Music 방송 DJ처럼 실제로 음악방송을 해보기도 했다.

축구교실 재능기부학생 6학년 안〇〇학생은 “축구를 좋아하지만 축구를 가르치는 것은 또 다른 세상이었다.”면서 너스레를 떨었지만, ‘가르치면서 선생님의 어려움과 쉽게 가르치는 방법, 재미있게 가르쳐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고 했다. 또, 드론 교실 재능기부 학생 5학년 황〇〇학생은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내가 무언가를 재미있게 했다는 것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며 앞으로 학교행사와 수업에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자신을 돌아보았다고 했다.

6학년의 정〇〇 학부모님은 자녀가 나는야 창수 Music time DJ교실 재능기부학생으로 참여하면서 “동생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내가 잘하고 있는지를 물으며 모녀가 함께 즐겁게 대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어 정말 기뻤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재능기부 활동이 계속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비추기도 했다.

창수초는 47명의 소규모학교이지만 STEAM선도학교 3년(2019~2021년), 경북예비미래학교 2년(2022~2023년), 예술꽃씨앗학교 4년(2021~2024년) 등 새로운 교육적 시도로 소규모 산골학교가 지역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창수초가 경상북도의 미래학교로 자리매김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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